여수 해경 기름 유출 방제 작업[여수해양경찰서 제공] |
[헤럴드경제(여수)=황성철기자] 전남 여수시 오동도 앞 해상서 선박에 급유 중 기름이 바다로 유출됐다. 5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4분께 전남 여수시 오동도 북방지역 투묘지에서 외국적 석유제품운반선 A호(5천328t, 쿡제도 선적)에 급유선 B호(699t,국내선)가 해상급유를 하던 중 기름이 해상에 유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경비함정 16척과 유관기관 선박 2척, 민간방제선 2척, 민간어선 5척, 항공기 1대 등을 동원해 해양오염 사고 현장 주변 약 2.7km 해상까지 방제 범위를 넓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추가 해양오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방제선을 동원해 오일펜스를 설치해 기름을 포집하고, 소화포 등을 이용해 자연 소멸 작업도 진행 중이다. 해경은 저유황 중질유 780ℓ가 바다로 흘러, 유출된 기름의 약 80%를 방제했다고 밝혔다.
유출 사고는 석유제품운반선 A호가 급유선 B호로부터 연료유를 공급받던 중 연료유가 넘치며 해상으로 기름이 흘러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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