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차주들이 호남샤니 광주공장 앞에서 경찰과 충돌을 빚고 있다.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기자] 운송 거부에 나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파리바게뜨분회 차주들이 3일 호남샤니 광주공장을 오가는 대체 물류 차량을 가로막아, 경찰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화물연대 파리바게뜨분회 소속 화물차주 40여명은 이날 오전 5시30분께부터 30분가량 광주 광산구 호남샤니 광주공장 정문 진입로를 점거, 대체 물류차량 9대 운행을 가로 막았다.
화물연대 소속 차주들은 광주권역 노선 증차분 배차를 놓고 사측 등과 갈등으로 현재 운송을 거부하고 있다. 이날 사측이 원료 도입과 납품 등을 위해 대체 차량을 긴급 투입하자, 차주들은 입차를 저지했다.
경찰은 ‘업무방해에 해당할 수 있다’며 정문 점거 해제를 고지한 끝에 오전 6시께 기동대를 투입해 진입로 확보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인 차주 1명이 형사입건됐다.
경찰은 “점거에 나섰던 차주들이 해산하지 않고 진입로 주변 인도에서 항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대체 차량이 공장 입·출차하는 데 차질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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