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 한센병마을 40년간 파견근무 2명의 간호사 봉사정신 일깨워
제1회 마리안느·마가렛 봉사대상 시상식이 2일 고흥문화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
[헤럴드경제(고흥)=박대성 기자] 전남 고흥군(군수 송귀근)은 소록도 한센병마을에서 40년간 숭고한 봉사정신을 실천한 2명의 간호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한 제1회 마리안느·마가렛 봉사대상에 강선화 재외 한인간호사회 총회장을 시상했다고 밝혔다.
간호부문 수상자인 강선화 재외한인간호사회 총회장은 2012년부터 미국 아리조나 한인간호사협회장을 맡으며, 한인대상 독감 백신접종 이벤트 추진 및 미국 내 소수민족 의료지원 자원봉사 활동을 활발히 추진하는 등 한인 보건의료 향상에 이바지 해 왔다.
봉사부문 수상자 박희성 사랑나눔봉사회장은 서석고에서 38년간 교직에 재직하며 학생 봉사단과 학부모 지도봉사단을 설립해 22년 동안 봉사활동을 추진했고 특히 소록도 봉사체험의 날을 운영하는 등 자원봉사 활동 활성화에 적극 기여한 공로를 평가 받았다.
올해 첫 회를 맞는 마리안느·마가렛 봉사대상은 두 사람의 노벨평화상 추천을 계기로, 고흥 소록도에서 한센인을 위해 43년 이상 봉사한 2인의 숭고한 봉사정신을 계승한 자원봉사자를 발굴하고 공동체 확산을 위해 제정됐다.
송귀근 군수는 “마리안느·마가렛 두 분 이름을 딴 봉사대상은 질병과 인종을 뛰어넘는 숭고한 인류애로 봉사정신을 펼치신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삶을 재조명하고, 봉사와 헌신에 대한 가치를 되새기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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