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비전통적인 위험 요소가 여성에서 더 가파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바젤, 스위스, 2021년 8월 31일 /PRNewswire/ -- 유럽뇌졸중학회(European Stroke Organisation, ESO) 회의에서 오늘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비전통적인 위험 요소로 여겨지는 직장 스트레스, 수면 장애 및 피로가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연구원들은 스위스 건강 조사(Swiss Health Survey)의 2007년, 2012년, 2017년 자료에서 22,000명의 남녀 데이터를 비교하고, 심혈관 질환의 비전통적인 위험 요소를 보고한 여성의 수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러한 경향은 정규직 직장을 다니는 여성의 수가 2007년 38%에서 2017년 44%로 증가한 것과도 일치한다.
전반적으로 남녀 모두 직장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비중이 2012년 59%에서 2017년 66%로 증가했다. 피곤하고 지친다고 보고한 비중은 23%에서 29%로 증가(여성은 33%로, 남성은 26%로 증가)했다. 수면 장애를 호소한 수는 24%에서 29%로 증가했다. 중증 수면 장애는 남성(5%)보다 여성(8%)에서 더 가파르게 증가했다.
다만,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심혈관 질환의 전통적인 위험 요소도 같은 기간에 안정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환자는 27%,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한 비중은 18%, 당뇨병 환자는 5%를 기록했다. 비만은 11%로 증가하고, 흡연은 하루 약 10.5개비에서 9.5개비로 감소했다. 비만과 흡연 모두 남성에서 더 많이 발생했다.
연구 저자인 취리히 대학병원 신경과 전문의 Dr Martin Hansel과 스위스 취리히대학 신경학과 교수 Dr Susanne Wegener는 "이번 조사 결과, 남성이 여성보다 흡연 및 비만 확률이 높았다"라며 "그러나 직장 스트레스, 수면 장애 및 피곤하고 지치는 상태 등,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비전통적인 위험 요소가 더 많은 증가한 쪽은 여성"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러한 증가세는 정규직으로 일하는 여성의 수가 증가한 것과 일치한다"면서 "직장과 집안일, 또는 다른 사회문화적 측면 사이에서 힘쓰는 것이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이는 또한 '바쁜' 일상 속에서 신경 쓰지 못하는 여성의 구체적인 건강 수요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Dr Wegener는 "전통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인식되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여성이 남성을 앞질렀다"면서 "성별 차이가 존재하며, 미래 연구에서 그 이유를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