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지역본부 조합원들이 8월 18일 전남대 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 19 대응 의료 인력 확충을 요구하고 있다.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기자] 내일(2일) 예고된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에 광주지역은 전남대와 조선대학교 병원 등 11개 의료기 관이 참여할 것을 예상돼 의료 진료에 비상이 걸렸다.
보건의료노조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보건 의료 인력 확충과 처우 개선, 공공 의료 확충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노동쟁의조정신청을 한 의료기관은 전남대 병원과 빛고을전남대병원, 조선대 병원, 광주기독 병원, 천주의성요한 병원, 광주시립제1요양병원, 광주시립제2요양병원, 시립정신 병원, 광주보훈 병원, 호남권역재활병원, 광주전남혈액원 등 총 11개로 파악됐다.
노조원은 총 5000여명으로 각 의료 기관은 자체적으로 파업 참여 여부와 규모를 오늘(1일) 결정한다. 이 중 응급실과 중환자실과 수술실, 코로나 19 관련 등 필수 인력은 이번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다.
광주시는 의료 기관의 파업을 앞두고 진료 차질에 대비해 비상대책진료상황실을 운영해 각 의료 기관이 자체적으로 파업 참여 부서 대체 근무자를 마련하도록 했다.
또 코로나 19 전담 병원의 파업 참여로 진료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군 인력 충원을 요청했다.
광주시는 “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을 들어가면 진료에 차질이 예상돼, 대체 인력 확보와 함께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메뉴얼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보건의료노조 소속 순천 강진 목포 의료원 3곳의 조합원들도 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비상 진료 대책을 마련했다.
도는 파업이 외래진료가 불가는할 것으로 예상하고 소방본부와 시군 보건 공무원을 파견해 의료 공백을 지원한다. 또,시군별 비상 대책을 수립해 응급실 24시간 비상 근무와 병원급 이상 평일 진료 시간 확대 등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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