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코로나 19 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기자] 대학병원과 다방, 유흥주점 등 소규모 집단을 중심으로 코로나 19 감염 확산이 이어지면서 광주·전남지역 신규 확진자가 하루 새 33명이 증가했다.
3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광주 19명(4035~4053번째 환자), 전남 14명(2587~2600번째 환자)이다.
광주 지역 감염경로는 ▲기존 확진자 접촉 8명 ▲외국인 선제검사 관련 4명 ▲다른 지역(경기·인천) 접촉 2명 ▲감염경로 불분명 2명 ▲해외유입(필리핀·이란) 2명 ▲전남대병원 관련 1명이다.
방역당국은 외국인 근로자가 일하는 사업장 등지에서 확진자가 잇따르자, 지난 16일부터 광산구 주요 공단 지역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외국인 선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4500여 명이 검사를 받았다.
전남대병원 누적 확진자는 9명으로 늘었다. 해당 병원에서 지난 25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의료진과 입원환자 3명이 확진 뒤 진행한 전수 검사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광주 지역 소재 대기업 직원 1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됐다. 전남 장성의 육군 교육훈련 기관 상무대 소속 부사관이 확진된 데 이어, 그 가족 3명도 잇따라 감염됐다.
전남에선 확진자 14명이 나왔다. 지역 별 확진자 수는 여수·순천·나주 각 3명, 장흥·해남 각 2명, 광양 1명이다.
해남에선 마을 전수검사를 통해 주민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 27일 해남 모 다방에서 첫 감염자가 나온 뒤 마을 전수 검사를 벌였고, 누적 확진자는 현재 22명이다.
장흥에선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가 1명이 늘어 관련 확진자는 1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마을 주민 1명도 감염됐다.
순천·여수·광양·나주 등지에서도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 사례가 잇따라 확진자 6명이 발생했다. 이 밖에도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 3명이 발생했다. 순천에선 터키 입국자 1명이 무증상 감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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