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시내버스 자료사진.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시(시장 허석)가 지난 6월 중·고생 100원 시내버스 시행한 후 중·고생 승객의 시내버스 이용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시에 따르면 교통카드 이용건수를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중고생 100원 시내버스가 시행된 6~7월 중고생 교통카드 이용건수는 37만3842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42%가 증가했다.
이는 순천 지역의 중고생 1인당 약 2만1000원 정도의 교통비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0원 시내버스 정책은 지난 2018년에 시행된 초등생 100원 시내버스 정책의 수혜 대상을 중고생까지 확대 시행한 제도로, 순천지역 초·중·고교생들이 교통카드를 사용해 시내버스 이용 시 100원을 결제하면 차액은 순천시가 순천교통과 동신교통 등 버스 운수 업체에 보조해 준다.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운수업체 경영여건 개선에도 도움이 되고, 어려워진 가계 경제에도 교통비 부담을 완화했다.
시 관계자는 “중고생 100원 시내버스 정책이 코로나로 어려운 가계에 경제적 안정과 중고생 교통편익 증진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시민 체감 교통정책 발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