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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속 광주기초의원 속초 연수 논란
화진포·관광수산시장 등 일부 외유 일정 비난
기초의회 "의정역량 강화위한 교육" 해명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기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4차 대유행이 확산되는 가운데 광주 기초의원들이 강원도 속초로 단체 연수를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 연수일정 가운데 외유성 프로그램도 포함돼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6일 광주 광산구의회와 남구의회에 따르면 각 의회 소속 의원들이 전날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속초 한 호텔에서 열린 지방의회 의정 연수에 참여했다.

지방의정연구소가 주관한 해당 연수는 ‘의정 역량 강화를 위한 전국 지방의회 의원 및 의회 공무원 특별세미나’를 주제로 열렸다.

참가 인원은 광산구의원 6명, 남구의원 5명, 남구의회 사무국 소속 공무원 1명 등 모두 12명이다.

광산구의회와 남구의회는 예산안 심사, 행정사무 감사 조사 등 의정활동에 필요한 역량의 강화가 이번 연수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의회 차원에서 추진한 행사가 아니라 개별 참가자가 자발적으로 전문기관의 연수를 신청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연간 교육예산으로 편성된 연수 참가비 외 의회나 사무국이 비용과 편의를 지원하지 않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다만 속초에서의 2박 3일 일정 가운데 관광문화 정책 개발을 위한 벤치마킹, 재래시장 활성화 현장 방문 등 일부 계획은 의정활동 전문성 강화와 관련이 없어 보인다.

참가자들은 연수 이틀째인 이날 오전 속초 인근 고성의 화진포 호수와 통일전망대를, 오후에는 속초 관광수산시장을 방문했다.

광산구와 남구의회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현장 활동이 위축되고 행정사무 감사 같은 의정활동도 제대로 열지 못하고 있다” 며 “역량 강화 차원에서 일부 의원만 교육에 참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헤럴드DB
si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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