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기자] 중산층 이하 무주택 가구를 위한 ‘광주형 평생 주택’이 잰걸음이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상무지구 광주형 평생 주택 건립 사업과 관련한 사전 행정절차가 마무리돼 최근 설계 공모에 들어갔다.
광주형 평생 주택은 도심 내 생활기반 시설이 잘 갖춰진 곳에 국공립 어린이집, 생활문화센터 등을 두루 갖춘 공공 임대주택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장기 공공 임대주택 가운데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소형이 아닌 중형 평형(전용 85㎡ 이하)도 공급해 주거의 질을 높이기로 했다.
시범사업은 광주 핵심 지역인 상무지구 상무 소각장 인근에 460세대 규모로 사업비 1371억원을 투입, 2024년 입주를 목표로 추진된다. 전용 면적별로 84㎡ 224가구, 59㎡ 176가구, 36㎡ 60가구 등이다.
광주시는 지난 2월부터 협업팀을 가동해 타당성 검토, 기본계획 수립, 설계 공모 지침서 작성 등 절차를 거쳐 지난달 21일 설계 공모를 공고했다. 광주시는 다음 달 3일 설계 작품을 접수하고 같은 달 9일 작품 심사위원회를 열어 당선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기본·실시 설계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2022년 상반기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지역에서는 최초로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사업을 추진한다.
특별건축구역은 도시경관 창출, 건설기술 향상 등 제도 개선을 위해 일부 규정을 적용하지 않거나 완화, 통합해 적용할 수 있도록 지정하는 구역을 말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시범사업을 통해 공공임대 주택이 저소득층만 거주하는 낙후된 아파트라는 인식이 개선될 수 있도록 혁신적인 모델을 제시하겠다” 며 “청년, 신혼부부, 그리고 아이들을 가진 부모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i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