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진도군수 |
[헤럴드경제(진도)=황성철기자] 전남 진도군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는 데도 군수가 여름 휴가차 제주도를 다녀와 물의를 빚고 있다. 더욱이 타지역 방문 자제령이 내려진 가운데 방역 책임자인 군수가 제주도로 가 무책임 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6일 진도군에 따르면 이동진 군수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난 3일부터 4일간 휴가를 내고 가족과 함께 제주도에 머무르다 5일 밤 늦게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군수의 휴가 기간 진도에서는 4일 지역 유명 카페 주인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6일 오전까지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진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6월9일 이후 2개월 만이다.하지만 최초 감염원은 물론 확진자 동선 발표도 늦어지면서 주민들은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이런데도 군정 책임자인 군수가 없어 콘트롤 타워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동진 군수는 코로나19 환자 발생 소식을 접하고 휴가를 중단한 채 5일 복귀했다.
진도군은 5일 윤영주 부군수 명의로 긴급 안내문을 통해 “모든 행사와 프로그램 운영을 중단한다”며 “진도군 공직자들의 사적 모임을 금지하고,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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