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한민국 2021년 6월 5일 PRNewswire=연합뉴스) 5일, 삼성제약은 2021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ASCO) 연례총회에서 한국에서 진행한 췌장암 면역치료제 후보 '리아백스(RIAVAX)(TM)(GV1001)'의 3상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했다고 발표했다.
올해로 57주년을 맞은 ASCO 2021은 이달 4~8일에 진행되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상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 행사에는 매년 약 4천500명의 해당 분야 전문가 모여, 주요 임상 연구 결과를 공유 및 논의함으로써 암 연구개발을 발전시킨다.
'리아백스(TM)(GV1001)'는 인간 텔로머레이즈(telomerase)에서 추출하고, 16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펩타이드 약물이다. 이 약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면역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췌장암 면역치료제로써 개발됐다. 현재 화학요법인 젬시타빈(Gemcitabine)/카페시타빈(Capecitabine)과 병용 투여 시 혈청 이오탁신 수치가 높은 췌장암 환자의 생존율이 상향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아백스 3상 임상시험은 젬시타빈/카페시타빈과 병용 투여 시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조사하기 위해 세브란스 병원을 포함한 전국 16개 병원에서 국소진행성 및 전이성 췌장암 환자 14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임상시험 결과, 시험군의 생존 중간값(median OS)은 11.3개월로, 대조군 생존 중간값 7.5개월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p=0.021). 또 다른 중요 평가변수인 종양 진행까지의 시간(TTP)에서 시험군은 7.3개월로 대조군 4.5개월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보였다(p=0.021). 안전성 분석 결과에서도 대조군과 시험군 사이에 특이사항은 없었다. 이는 리아백스(TM)가 혈청 이오탁신 수치가 높은 국소진행성 및 전이성 췌장암 환자용 치료제 중 하나로 고려돼야 한다는 결과를 나타낸다.
2014년, 삼성제약은 계열사인 젬백스앤카엘(GemVax & KAEL Co., Ltd.)로부터 리아백스(TM)에 대한 국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젬백스앤카엘은 2007~2011년에 영국에서 국소진행성 및 전이성 췌장암 환자 1,062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리아백스(TM)('TeloVac')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 TeloVac 연구 결과는 2013년 ASCO에서 발표됐고, 이후 2014년 ASCO에서는 GV1001을 투여한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높은 이오탁신 수치와 향상된 생존율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가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