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동해해양경비안전서가 풍랑특보가 내린 가운데 울릉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3명을 육지로 이송해 바다 119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5시 40분께 울릉의료원에서 응급환자 3명이 위급한 상태라며 긴급 이송을 요청해 인근에서 경비 중인 1천500t급 경비함을 급파했다.
이날 해경이 이송한 환자는 모두 울릉도 주민으로 A(60) 씨는 뇌경색으로, B(53) 씨는 토사에 휩쓸려 안와골절로, C(56) 씨는 사다리에서 떨어져 다발성 골절 응급환자였다.
1일 현재 기상특보가 내려 여객선마저 7일째 통제되고 심한 강풍으로 헬기수송마저 불가능해 이동수단은 유일한 해경함정이었다.
경비함은 높은 파도와 악천후를 뚫고 내달려 1일 오전 5시 20분께 강원 동해시 묵호항에 도착, 응급환자를 119에 인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동해해경은 지난 달 31일에도 5000t급 경비함을 이용해 토사에 깔려 중상을 입은 응급환자 1명을 묵호항으로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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