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대학교 전경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구미대학교가 전문대학 가운데 장학금 지급 전국 1위를 차지했다.
31일 대학정보공시 공식사이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구미대는 지난해 학생 1인당 403만8천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해 전국 137개 전문대학(재학생 500명 이하 특수분야 대학 및 폐교 대학 제외) 중 1위를 차지했다
등록금 71.3%를 장학금으로 돌려줘 학생들은 평균 28.7%를 부담했다.장학 혜택을 받은 학생은 10명 중 9명이다.
장학금의 등록금 대비 비율도 지난 2012년부터 53%, 55%, 66%, 71%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구미대는 교육부 발표기준으로 지난 2010년부터 5년 연속 취업률 전국 1위(전문대학 '가, 나' 그룹별)를 이어가고 있다. 5년간 평균 85.3%의 높은 취업률로 졸업생 10명 중 8명 이상이 취업에 성공했다.
손기수 학생복지처장은 "장학제도의 꾸준한 확충 외에도 교육부 및 정부가 주관하는 주요 재정지원 사업에 대부분 선정된 대학의 뛰어난 교육역량도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구미대는 자격증 취득, 토익점수, 인성교육, 봉사활동 등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마일리지 점수를 부여하고 장학금을 지급하는 마일리지 장학금 제도를 지난 2009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높이고 대학 생활의 다양한 참여와 활동을 유도하는 장학제도로 지난해 재학생의 약 30%에 해당하는 1465명이 마일리지 장학금을 받았다.
컴퓨터전자과 김승겸 학생은 지난해 국가자격증과 국제자격증 취득, 해외연수, 토익점수, 인성특강과 캠프 참여 등으로 90점의 마일리지를 쌓아 90만 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이 외에도 국가장학금, 성적장학금, 글로벌인재양성장학금도 받았다.
또한 교내 장학제도로 면학장학금, 글로벌인재양성장학금, 사랑장학금, 교양독서장학금, 마일리지장학금 등 20여 종의 다양한 혜택이 있다. 또 입학 시 내신성적 우수자는 최고 3백만 원, 수능성적 우수자는 최고 4학기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정창주 총장은 "정부의 반값등록금 정책 실현을 위해 2009년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인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결과 등록금 대비 장학금이 71.3%라는 큰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취업률 1위를 이어가는 것도 자랑스럽지만 학비 걱정 없는 대학으로 입지를 굳히는 것도 교육기관으로서 중요한 역할"이라며 "학생들이 전문직업인의 꿈과 미래를 꿈꾸며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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