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구미지역 모바일 관련 업체들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해외통신사업자 인증을 획득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시간적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게돼 관련 업계들이 반색하고 나섰다.
구미시는 29일 금오테크노밸리에 있는 모바일융합기술센터에서 해외통신사업자인증랩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남유진 구미시장과 장석춘 국회의원, 김익수 구미시의회 의장, 정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 산학연 기관과 관련기업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가운데 해외통신사업자인증랩 현황 보고, 현판 제막식, 센터 구축 인프라 투어 순으로 진행 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경상북도, 구미시,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이 수행하고 있는 ‘해외통신사업자인증랩 구축사업’은 지난해 6월부터 2010년 5월까지 5년간 국비 220억 원 등 총 420억 원이 투자되는 국책사업이다.
이 사업은 해외 통신사업자 인증에 소요되는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인증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이를 필요로 하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당연히 이 과정에서 기업은 상당한 비용 부담과 시간적 손실을 감내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어려움은 물론, 디자인과 기술 정보가 유출될 우려를 안고 있었다.
이번에 문을 연 해외통신사업자인증랩은 단계별로 글로벌 1위 네트워크 장비 개발 기업인 노키아사의 2G, 3G, 4G 시험ㆍ인증 서비스를 시작으로 글로벌 1위 이동통신사업자 차이나 모바일사의 4G 시험ㆍ인증 서비스까지 유럽, 북미, 중동, 아프리카 등의 해외 이동통신사 대상 시험ㆍ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해외통신사업자인증랩 개소를 구미의 미래 먹거리 산업과 대형 프로젝트 사업 추진의 초석으로 삼아 구미시가 ICT산업을 이끄는 선두 주자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