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국방부가 사드의 경북 성주에 배치 공식 발표한 이후 성주 군민들은 결사반대 궐기대회를 여는 등 사드배치 철회까지 주장해 왔다.
하지만 지난 17일 한민구 국방부장관의 성주 방문으로 투쟁위원회와 간담회를 가진 이후 제3후보지 논의가 급물살을 탔고 이날 성주 투쟁위는 투표를 열어 총 33명 중 23명으로(1명 반대, 9명 기권)으로 국방부에 제3후보지를 검토 건의하기로 결론을 냈다.
정부와 성주군민의 가교 역할을 해 온 이 의원은 "성주에 사드배치 절대 반대를 주장해 온 성주사드투쟁위원회가 40여일 만에 다수 군민의 뜻을 수용해 성산포대가 아닌 군내 제3지역 배치를 정부에서 검토하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린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신규 후보지 물색에 국방부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오늘 투쟁위 결단은 국민의 안위를 걱정하는 대통령의 뜻을 받아들인 것이고 조국수호를 위한 성주군민의 위대한 결정"이라며 "8월 4일 대통령 면담 이후 성주군민에게 3지역으로 옮겨 성주군이 안아야 한다고 힘들게 설득해 왔는데, 투쟁위에서 이를 받아들여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성주 사드투쟁위가 특정 장소를 추천하지 않고 국방부에 제3후보지 검토를 요청하기로 한 만큼 국방부는 새로운 후보지를 통해 성주군민을 설득해야 할 새로운 과제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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