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오뜨꾸뛰르 패션쇼에서 참가한 영주 풍기 인견이 세계인에세 선 보였다.(영주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영주 인견이 세계무대에 나서고 있다.
영주시에 따르면 오는 27 ~28일 애틀란타에서 원코리아 미주 위원회와 사단법인 원코리아가 주최하는 원코리아 피스페스티벌(ONE KOREA PEACE FESTIVAL)에 풍기 인견이 참가해 세계시장을 향해 출사표를 던진다.
시는 이번 피스페스티벌에서 풍기인견을 전시, 홍보하고 미주시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영주시는 내수에만 의존해왔던 틀에서 과감히 벗어나 세계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2016베트남 한국우수상품전시에 인견업체의 참여를 지원했다.
또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영주농특산물 전시판매관 개관행사에서도 풍기인견을 출품해 풍기인견의 명품 글로벌화에 힘써왔다.
또한 지난 7월에는 세계패션의 중심지인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오뜨꾸뛰르 패션쇼에 참가해 ㈜ 메종 드(대표 이영희)의 총괄 기획, 연출 하에 풍기인견을 소재로 한 한복을 세계인들에게 선보여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앞서 2007년부터 영주시는 인견의 디자인 개발과 세계시장에 적극 나섰다. 새로운 원단 제직 기술, 제품 디자인 및 패턴을 개발하는 등 인견의 기술과 디자인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 풍기인견의 발전을 위해 자구적 노력을 기울여왔다.
영주의 대표적인 특산품인 풍기인견은 나무에서 추출한 요사(실)로 만든 식물성 천연섬유로 가볍고 시원한 것은 물론 땀 흡수가 빠르고 정전기가 없는 ‘냉장고 섬유’, ‘섬유에어컨’이라 불리어 왔다.그러나 7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풍기 인견도 화학섬유의 발달과 아울러 내수시장과 계절상품이라는 한계점을 드러냈다.
지난7월 프랑스 파리에서 선보인 영주 풍기 인견(영주시 제공)
그러나 영주시는 풍기인견 시장을 세계시장으로 확대하고, 인견이 알레르기와 아토피에 유익하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한편 침구류와 숙녀복, 아동복, 속옷 등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을 생산해 매력적인 섬유로 재인식되도록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풍기인견은 2008년부터 한국능률협회 인증원에서 9년 연속으로 특산명품 웰빙인증을 받았으며 2010년에는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RIS)지원을, 2012년에는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을 등록하여 풍기인견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에 풍기인견의 우수성을 알리고, 문제점을 개선하여 풍기인견의 명품화·세계화에 한발짝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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