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사동)2단계 개발사업 조감도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기자]1만여 섬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전천후 대형여객선 취항과 관련, 현재 건설중인 울릉(사동)항 제2단계 공사에 대형여객선 부두를 없애고 국가어업지도선 선석으로 변경한다는 내용이 전해지자 현지 주민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17일 울릉군과 복수의 기관에 따르면 울릉항 기본계획 수정계획(안)과 관련, 중앙연안관리심의위원회가 울릉공항 건설 후 해상이용 여객 수 감소가 예측되고 5천톤급 선박의 불투명성의 감안(KMI 수요예측결과)을 이유로 제3차 전국 항만기본계획수정계획(안)에서 여객부두가 제외됐다. 결론적으로 여객부두가 없어지고 국가어업지도선, 해경, 해군 부두로 건설된다는 것이다.
이 소식을 접한 울릉주민들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울릉도는 대형선박과 비행기가 함께 다녀야 수요가 창출된다.” 며 “정부는 파도가 밀려오면 도동항을 대체하는 항구를 만들어 주겠다는 지금까지의 약속은 주민들을 우롱해온 처사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지난10일 김영석 해양수산부장관과 면담을 통해 울릉(사동)항 개발로 전천후 여객선 취항을 기대하였던 울릉주민들의 실망과 불만 등을 전달했다.
최수일 울릉군수가 김영석 해수부장관과의 면담에서 대형 여객부두 가 당초 기본계획 수정안에 반영되도록 강력건의 했다.
최 군수는 울릉도 발전에 악 영향을 초래하는 제3차 항만 기본계획 수정계획(안)을 전면 재 검토하여 당초 기본계획 수정계획(안)에 여객부두(5000톤급 2선석)가 꼭 반영 될 수 있도록 강력히 건의 했다.
김영석 해양수산부장관은 “대형여객선의 수요 발생 시 언제라도 울릉항 기본계획을 수정하여 여객부두를 건설하여 울릉도 대형여객선 취항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하겠다. 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울릉군 발전연구소 A(53)씨는 “해수부장관의 답변은 믿을수 없다.정부내각이 바뀌면 사업계획도 백지화 되는 형편에 어떻게 책임성 없는 답변을 믿어달라는 것인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울릉(사동)항 2단계 사업은 민·군·경”복합 항으로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과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해 개발을 추진해 왔다.
울릉 항 2단계가 준공되면 대형여객선 취항으로 오늘날까지 잦은 육지와의 고립이 해소되고 울릉공항 개항과 함께 울릉도 발전의 또 하나의 중심축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섬 주민들은 기대에 부풀어 있었기에 정부에 대한 신뢰감조차 없어진 상태다.
이에앞서 지난4일에는 정성환 울릉군의회의장과 의원들이 국회에서 지역구 박명재 국회의원과의 간담회를 갖고 울릉(사동)항 2단계 접안시설에 5000t급 전천후 여객선이 취항할수 있독 해달라며 건의 했다.
박 의원은 관계부처에 연락을 취해 “독도를 지키는 울릉군민의 오랜 염원인 전천후 여객선이 취항하도록 울릉항 2단계 사업이 애초 계획대로 민·관·군 복합 항이 돼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에 대해 관계부처는 “울릉(사동)항 기본계획 수정계획(안)에 대해 울릉군민의 염원과 국토수호 목적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재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