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정상에 오른 영화 제작진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1950년대 독도를 지켜낸 독도의용수비대의 활약을 다룬 영화 ‘독도의 영웅들’(기획 임승봉, 감독 권순도)이 광복절을 맞아 오는 13일부터 신촌 필름포럼 극장에서 재개봉된다.
독도의용수비대는 이 시대 마지막 의병으로 불러지고 있다.
독도의용 수비대는 6.25 전쟁으로 우리나라가 고통 속에 있을 때 일본은 무장순시선 등을 동원해 독도침탈을 시도했다. 이를 두고만 볼 수 없었던 울릉도 청년들은 1953년 4월 홍순칠 등 33명이 순수 민간인으로, 자발적으로 일어나 한 달을 주기로 10여 명씩 교대로 독도에 주둔하며 독도에 접근하는 일본 함선들의 접근을 저지했다.
이들은 아무런 보수도 받지 못했고 식량과 보급품 부족 등 열악한 조건을 견뎌내며 오직 애국심 하나로 독도를 3년 8개월 동안 지켜냈다.수비대는 독도에 침입하는 일본 어선과 순시선 등에 맞서 치열한 전투 끝에 독도를 지켜냈으며 1956년 12월 무기와 임무를 경찰에 인계하고 활동을 마무리했다.
만약 그 당시에 독도의용수비대가 적극적인 독도수호 의지를 보여주지 않았다면 일본은 독도침탈에 성공해 현재 독도가 일본 땅이 되었을 것이다. 이 영화가 매우 중요한 점은 아직도 일본의 독도강탈 시도가 끈질기게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를 응원하는 외국인 관람객
영화‘독도의 영웅들’은 애국심 고취, 재미와 감동은 물론 교육적으로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아 올해 초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선정한 청소년을 위한 유익한 영화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리고 또한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올해 처음 열리는 ‘제1회 독립운동 국제영화제’의 초청상영작으로 초청받아 상영된다.
권순도 감독은 “이 영화의 재개봉으로 민족의 섬 독도가 온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호시탐탐 독도를 노리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침탈야욕을 분쇄 하는데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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