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대 부산지방항공청장 공항예정지 현장 점검
권상대(왼쪽 세번째)부산지방 항공청장이 최근 울릉군을 방문해 최수일 울릉군수와 면담을 가진후 울릉공항예정지인 사동항과 가두봉 현지를 점점했다.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유찰과 논란을 거듭했던 울릉군민의 최대 숙원사업인 울릉공항건설이 2년여 늦은 2018년도에나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또 기술형입찰(대안)이 아닌 기타공사(종합심사낙찰제, 이하 종심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울릉공항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권상대 부산지방항공청장이 최근 공항시설국 관계 공무원과 함께 울릉공항 예정지인 사동항과 가두봉 일대 현장을 점검하고 울릉군청을 방문, 최수일 군수와 면담을 가졌다고 4일 울릉군이 밝혔다.
지난해 6월 부임해 처음으로 울릉도를 방문한 권청장의 배경에는 울릉공항 건설에 대한 강한 의지가 담겨있는 메시지 로 눈여겨 볼 대목이다.
가두봉을 절취해 바다에 매립할 계획이었으나 암석이 기준강도에 미흡해 설계변경등의 이유로 2018년도에나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사진은 가두봉 일대(울릉군 제공)
울릉군에 따르면 권상대 청장은 이번 현장 점검에서 “울릉공항건설공사에 따른 재입찰 공고에도 신청업체가 없어 절차상 기본설계를 준비하고 있으며 가급적 8월 중 기본설계용역 입찰을 공고할 예정으로 있다.” 고 전했다.
권청장은 또 “기본설계등 용역기간이 12개월정도 소요되며 이런 절차가 완료되면 국토교통부 와 기획재정부등을 통해 공항건설에 필요한 총 공사비등 최종 협의를 거친후 2018년 10월 경에는 사업을 착수할 목표“라고 말했다.
특히 권정장은 최근 언론에서 보도된 수백억원에서 최대 1000억원이 넘는 공사비 증액으로 울릉공항건설이 사실상 무산되거나 착공조차 기약할 수 없는 교착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그런 일이 없다며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현지 주민들은 “정부가 공식 계획을 발표하고, 관보에 게시할 때는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두고 검토한 뒤에 내린 결정이 아니었나.”며 “해답은 바로 정부가 최선을 다하는 일이며 울릉주민이 농락당했다는 울분에 떨게 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 예측하지 못한 사업비 증가로 표류중에 있는 공항건설이 재 추진된다고 하니 무척이나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울릉주민 J씨는 “2년여 정도 개항이 늦어진다는데 다소 유감이지만 이제는 중앙 정부가 직접 나서 건설에 속도를 내야할것이다." 강조했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권청장과의 면담에서 “울릉공항 건설이야 말로 섬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과 울릉도·독도의 국가안보 및 영토관리강화 차원에서 반드시 건설되어야 하는 사업인 만큼 사업비 증가액은 경북도와 중앙부처 그리고 박명재 지역구 국회의원 등과 긴밀한 협조체제로 필사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울릉공항 건설은 섬 주민들의 눈물겨운 서러움과 삶의 애환이 묻어낸 반세기만의 꿈을 펼치는 새로운 희망의 대 역사다. 바다를 메워 건설하는 국내 유일한 해상 공항으로 총사업비 5천805억원을 투입해 1천200m의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당초 활주로 건설을 위해 가두봉 일대를 절취, 바다 매립에 사용될 암석(피복석, 사석)이 기준강도에 부적합하다는 사유로 금년도 1월에 입찰에 참가한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컨소시움이 지난 5월 13일 사업 포기 의향서를 제출했다. 이후 5월 31일 ‘공사 입찰 재공고“를 했으나 신청업체가 없어 6월14일 유찰돼 지금까지 진척이 없는 상태다.
한편 정성환 울릉군의회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4일 울릉공항 건설과 관련, 지역구 박명재 국회의원과 면담을 가진후 5일에는 부산지방항공청을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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