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KBO 총재배 전국 여자야구대회 성료
24일 오전 9시부터 손곡동 경주생활체육공원야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는 서울 CMS 팀이 경기 구리의 나인빅스 팀을 꺾고 구본능 KBO 총재로부터 우승기를 수여받고 있다.(사진제공=경주시)
[헤럴드 대구경북=은윤수 기자]작렬하는 여름 태양 아래 시원한 홈런 한방으로 뜨거운 그라운드를 식혔던 '2016 KBO 총재배 전국 여자야구대회'가 24일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U-12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가 개막식을 가지고 10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경주시·KBO·KBA가 주최하고 KBO·한국여자야구연맹·한국리틀야구연맹·경주시야구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16∼17일, 23∼24일 총 4일간 경주생활체육공원야구장을 비롯해 경주고 야구장, 서천·나산 야구장 등 4개 구장에서 국내 37개팀 1100여명의 선수·임원, 가족들이 참가해 토너방식으로 치러졌다.
24일 오전 9시부터 손곡동 경주생활체육공원야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는 서울 CMS와 경기 구리의 나인빅스 팀이 맞붙었다. 무더운 날씨 속에 선수는 물론 가족, 팀 관계자 등이 혼연일체가 돼 응원과 박수로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구었다.
격전 끝에 11:8로 서울의 CMS가 우승의 영예를 안았으며 준우승은 나인빅스 팀에게 돌아갔다. 또 강원도 양구 블랙펄스팀과 경기 안양의 글로리아팀이 공동 3위의 영예를 안았다.
우승팀에게는 우승기와 트로피, 메달, 야구공 1박스, 배트 4개와 준우승팀과 공동 3위 팀에도 트로피, 메달, 야구공 1박스, 배트 등이 부상으로 수여됐다.
특히 전국 지자체 최초로 지난 2월 창단해 4월 전국 규모 대회인 제6회 CMS기 대회에 준우승한 '경주시 마이티 여자 야구단'이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6일 1차전의 열띤 선전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후라'팀을 맞아 아쉽게 패했으나 상대팀의 수비·공격력 등 많은 장점을 익히는 계기가 됐다.
23일 오후 경주하이코에서 'U-12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사진제공=경주시)
최양식 시장은 24일 여자야구 대회 결승전을 관람하고 관계자 및 선수들을 격려했으며 대회기간 동안 황남동 체육회와 주민자치위원회, 황성동 체육회, 한현태 시의원, 불국동 체육회, 안강읍 탁구회, 보덕동 통장협의회에서 음료수, 수박, 생수를 전달하고 경기응원을 하는 등 훈훈한 경주인심을 전했다.
한편 여자야구 대회 폐막에 앞서 23일부터 오는 8월2일까지 한국 야구샛별들의 진검승부인 'U-12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가 23일 오후 경주하이코에서 선수, 지도자, 대회 관계자 등 3500여명이 참석해 성대한 개회식을 시작으로 10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250개팀(초등 96개팀, 리틀 154개팀) 1만7000여명의 선수와 임원, 가족들이 경주생활체육공원 야구장을 비롯해 축구공원 4?5?6구장 등 9개 구장에서 토너먼트 241경기를 소화한다.
경주시는 지난 1998년 창단해 지난해 제61회 경북야구협회장기대회에 우승한 '동천초등학교'가 출전한다. 시는 안전 속에 성공대회를 위해 각 경기장별 의료지원, 볼 도우미 배치, 급수봉사, 아이스박스, 관중 그늘막, 텐트 설치 등 선수와 관람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했으며 보문단지·불국사, 시내·외 숙박업소, 음식점 등에 사전 점검을 통해 친절·청결, 서비스로 선수와 손님들이 불쾌감이 없도록 당부했다.
한편 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임원·가족·관광객 등 연인원 2만 여명이 경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오는 8월11일부터 열리는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와 연계 한다면 500여억원 이상의 경제유발효과 창출로 여름 비수기철 지역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U-12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이틀째 경기가 경주중고등학교 야구장에서 펼쳐지고 있다.(사진제공=경주시)
yse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