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 '고려시대의 경주' 연계 강연 개최
[헤럴드 대구경북=은윤수 기자]▲고려시대 경주의 역사를 살펴보는 특별 강연 개최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오는 20일 오후 특별전 '고려시대의 경주'와 연계해 강연을 개최한다. 이번 강연은 특별전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역사면에서 집중 조명한다.
▲고려시대 황룡사탑은 언제 불탔을까
장동익 경북대 역사교육과 교수가 황룡사가 언제 불탔는지를 밝혀낼 예정이다. 기왕의 '고려사' 자료는 서력이 아닌 간지와 일진(日辰)으로 돼 있어 알기 어려웠기에 고려시대사 전반의 역사를 조명한다.
장 교수는 현존의 '고려사'가 지니고 있는 편찬 및 조판과정에서 이뤄진 한계를 극복키 위해 고려사의 여러 판본 및 외국에 산재한 고려사 자료(일본·중국)를 비교·검토·보완함으로써 고려사 자료의 편차 오류를 바로잡은 교정본을 완성하고 정확한 고려력(高麗曆)의 복원을 통해 일진(日辰) 대신 아라비아 숫자로 계산된 주석본을 작성 중에 있다. 이번 발표는 그러한 연구성과를 반영한 것이며 대중을 상대로 알기 쉽게 풀어 강연한다.
▲고려시대 경주 사람들의 풍류
이번 전시의 담당자인 이용현(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사가 전시유물 사진과 관련 사진 자료를 엮어 고려시대 경주의 모습에 대해 서도 강연한다.
연구되지 않은 '경주(慶州)'라는 이름의 유래, 경주 읍성 건설의 정치사적 의미, 황룡사가 갖는 고려시대의 호국적 의의, 고려시대 경주를 움직인 토착 지배층인 호장(戶長)과 향리(鄕吏)의 동향, 불국사가 숙박시설의 역할도 겸했던 사실 등을 풀어서 스토리텔링할 예정이다.
또 새로 발굴한 고려시대 문인들의 시(詩)를 통해 당시 경주의 모습을 복원하고 그 시대의 풍류를 전할 예정이다.
▲큐레이터와의 대화
오는 23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27일 오후 6시30분부터 7시30분에 특별전시관에서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열어 관람객을 위한 친절한 전시해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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