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박의원 측에 따르면 영일만대교 건설 사업은 ‘동해고속도로 건설 사업(부산~강원고성)’에 포함되는 구간으로 2008년 ‘30대 선도프로젝트 국책사업’으로 추진됐으나 사업비 과다등의 이유로 오랫동안 중단된 사업이다.
그러나 지난해 박 의원이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계수조정소위 위원’으로 활동하며 해당예산을 끈질기게 요구한 끝에 금년도 예산 20억 원을 확보하면서 사업의 물꼬를 텄다.
이날 질의에서 박 의원은 “포항-영덕고속도로와 포항-울산고속도로는 각기 다른 사업이 아니라 ‘동해고속도로’에 포함되는 일부구간이며 서로 연결되지 못하고 끊어져 있어 고속도로의 기능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의원은 또 “지난 2009년도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분석한 2026년 교통량 예측치는 일평균 2만4000대, 관광시즌 2만7000대였으나, 우회도로는 현재 일평균 3만 2000대, 최대 3만 6000대가 통행하고 있어 교통혼잡도가 높은 상황”이라며, “도로확장 기준(4차로, 4만1900대)도달에 대비해 교통량 분산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남권에 비하여 대구·경북의 도로 SOC가 부족한 점과 대형국책사업이 전무함”을 지적하여, 물류채산성 측면뿐 아니라 국토균형발전 측면에서도 영일만대교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에 강호인 국토교통부장관은 “울산-포항고속도로가 개통되고 교통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적정성재검토 결과에 따라서 기본설계나 후속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겠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끝으로 “동해고속도로가 러시아까지 연결되는 ‘꿈의 도로망’으로 추진되길 기대하며, 영일만대교는 지역의 랜드마크를 넘어 동해안과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한반도대교’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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