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는 포켓몬 고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Pokemon Go)’를 내려받은 한국인이 10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일부 에서는 범죄위험에 빠질수 있다는 지적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강원도 일부 지역과 울릉도 등에서 ‘포켓몬 고’ 플레이가 가능한 것으로 SNS를 통해 알려진 가운데, 이들 지역이 관광특수로 이어지고 있다.
‘포켓몬 고’는 가상 현실과 위치정보 시스템을 결합한 증강현실(AR) 기술로 만든 게임이다. 그러나 그동안 우리나라는 안보문제로 국내지도 반출이 제한되면서 백령도, 강원도, 울릉도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이 게임을 즐길 수 없었다.
게임에 몰두한 나머지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다는 지적과 함께 오히려 야외에서 활동함으로서 운동 효과는 물론 정신·심리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치열하게 논쟁을 벌이는 모습이다. 최근 포켓몬 고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부작용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커지는 모양새다.
포켓몬이라는 게임 캐릭터는 도로뿐만 아니라 강, 바다, 산, 건물 꼭대기, 유적지 등 어느곳이든지 나타나기 때문에 사고위험도 높다.
실제로 미국 와이오밍주의 10대 소녀는 물 타입 포켓몬을 잡으려고 근처의 강에 갔다가 물에 빠져 사망한 상태로 발견되기도 했다. 또 자동차 운전자가 운전 중 포켓몬 고를 하다가 도로를 벗어나서 주변의 나무를 들이받는등 세계 각 지역에서 포켓몬 고로 인한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포켓몬 Go에는“포켓스탑”이라는 곳들이 존재하는데, 게임에 꼭 필요한 아이템들을 구할 수 있는 장소들이다. 게임상의‘포켓스탑’에 가기 위해선 이용자들은 실제 그 지정된 장소에 가야만 한다.
이를 알고 있는 ‘속초 양양 등 강원 5개 자치단체가 '포켓몬 고'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경북관광공사가 20일~22일까지 울릉도 일원에서 포켓몬Go 원정대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전문가들은 “앞으로 더 좋은 포켓몬 캐릭터를 구하기 위해 불법적인 돈거래가 오고 갈 수도 있다”고 경고 했다. 또 청소년들의 게임 이용률이 높아진다면 자신보다 약한 학생들에게 게임을 시켜 캐릭터를 구해오라고 하는 형태의 학교폭력이 일어 날 수도 있다는 것이 관련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전문가들은 게임 이용자들은 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으니 반드시 혼자 다니지 말 것을 권장하고 있다. 밤시간 대에는 가급적 어두운 곳을 피해야 하며 게임을 하다 불편한 점을 발견하면 더 이상 게임을 하지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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