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 구미공단 방문 검토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새누리당 장석춘 국회의원(경북 구미시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환경노동위원회)이 13일 구미공단을 비롯한 지방공단 활성화 대책과 미래 먹거리 산업인 탄소소재 산업 육성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장 의원은 이 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15회계연도 결산 종합정책질의에서 “수도권과 지방간의 소득 격차가 날로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지방 공단의 경우 기업의 수도권 집중과 해외 이전으로 인구가 유출되고 있으며, 그 여파로 협력 업체들도 줄도산하는 등 심각성은 날로 더해가고 있는 실정이다.
장 의원은 “구미산업단지의 경우 수출량은 지난 해 273억 달러로 200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한 때 국내 수출량의 7%에 육박했던 구미가 이제는 겨우 5% 정도만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면서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구미공단을 방문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황 총리는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해 공단 활성화 방안 마련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장 의원은 또 “철의 무게에 4분의 1도 안되지만 강도는 10배 강한 탄소소재의 경우 미래 산업을 선도할 핵심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경북과 전북에서는 ‘융복합 탄소성형 부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준비 중에 있다.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현재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심사가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답변했고, 황 총리 또한 미래 산업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장 의원은 정책 질의에 앞서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사드(THAAD) 배치에 대해 “사드 배치 지역 선정은 전 국민이 인정할 수 있는 협의 과정과 배치 지역 주민들에 대한 설득 과정이 선행되었어야한다” 면서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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