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의회 사드배치 반대 긴급간담회 소집
칠곡군이 사드배치 반대 범군민 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열었다.(칠곡군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칠곡군은 7일 사회단체들을 중심으로 미국의 사드 칠곡배치 반대 범군민 대책위원회(위원장 김윤오)를 발족했다.
칠곡군은 최근 북한의 4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사드의 한반도 배치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사드배치지 칠곡 유력'는 등의 소식이 나오자 '사드배치 반대 범군민 대책위원회'를 발족해 강력히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발족식에서 김윤오 위원장은 "동북아의 핵 군비경쟁과 한반도 평화위협 등 사드 배치가 초래할 문제는 광범위하다"면서 "대외적으로는 중국과의 갈등으로 인해 지역경제에도 상당한 타격이 예상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사드 레이더의 강력한 전자파와 소음으로 지역주민의 생존권 침해도 우려된다"고 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도 이날 군청을 찾아 정부의 정책과정을 면밀히 검토해 사드 배치에 대응해 나갈 계획임을 천명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사드배치 후보지로 칠곡군이 검토되고 있다는 언론보도로 인해 군민들이 심각하게 동요되고 있다"며 "13만 군민과 함께 사드배치에 대해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했다.
칠곡군 의회도 이날 오후 의원 긴급간담회를 소집하고 칠곡군 사드배치를 저지하기 위한 다양한 대응책을 강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군의원 전원이 사드 칠곡배치 반대 범국민 대책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앞으로 궐기대회 및 서명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기로 결의했다.
조기석 칠곡군 의회 의장은 “그 동안 국가안보를 위하여 수많은 희생을 감내해 온 칠곡 군민들에게 더 이상 무책임한 헌신만을 강요하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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