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과 서울대가 합동으로 울릉도를 방문한 해군의료팀 오재원 중령이 서면 남양주민을 대상으로 진료하고 있다.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대한민국 해군과 서울대 수의과 대학이 6일부터 2일간 의료환경이 취약 한 경북 울릉도 지역주민과 장병을 대상으로 합동 의료지원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의료지원 봉사활동은 지난해 2월 국민과 장병의 공중보건향상을 위해 해군과 서울대가 체결한 MOU의 후속조치로 작년 7월 흑산도에서 펼쳐진 합동 의료지원 봉사활동에 이어 2번째다.
해군본부 의무실장 및 1함대 의무대장 등 해군 군의관, 간호장교와 수의대 교수, 학생 등 23명으로 구성된 합동 진료팀은 장시간에 걸친 오랜 여정에도 불구 섬주민과 군 장병들을 위해 도착즉시 저동 어민복지회관과 남서리 마을회관 등에 진료소를 개설하고 의술을 펼쳤다.
해군 진료팀은 내과, 외과, 피부과, 이비인후과 등 4개 과에 대해 진료를 맡았고 서울대 수의진료팀은 개별 농가를 직접 방문해 질병이 의심되는 가축들을 보살피며 구생충 구제를 비롯한 예방진료를 실시했다.
이번 합동 의료지원 봉사활동은 의료혜택이 제한되는 도서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인구, 연령층, 농가·가축수 등에 대한 철저한 사전조사를 통해 맞춤형으로 진행됐다.
오재원(중령) 해군 보건정책과장은 “앞으로도 서울대 수의대와의 협업을 통해 공중보건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대민 지원활동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수의 진료팀이 서면 남양의 축산 농가 현지를 방문해 염소를 돌보고 있다.
서울대 수의대팀을 인솔한 이인형 교수는 “해군과 서울대가 MOU를 체결한후 서울대가 추구하는 공중보건향상과 축산업 진흥에 이바지하면서 국가와 사회의 이익을 위한 국립대학의 책무를 다하는데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군과 서울대 수의과대학은 올해 8월 美해군 태평양함대사령부에서 주관하는 ‘2016 Pacific Partnership’에도 함께 참가해 한 달간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6개국에 대해 의료지원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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