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궁과 월지 일대 4만8000여㎡에 연꽃 자태 드러내
경주 동궁과 월지 인근의 연꽃단지.(사진제공=경주시)
[헤럴드 대구경북=은윤수 기자]신라 천년고도 경주의 대표적 관광지인 동궁과 월지 인근 사적지 일대에 연꽃이 개화를 시작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머물게 하고 있다.
올해는 예년보다 개화가 1주일 정도 앞당겨져 지난 6월 중순부터 싱그러운 연잎과 꽃망울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으며 최근 잦은 비로 태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연꽃들의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했다. 7월 말경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적공원관리사무소는 지난 2005년부터 연꽃단지를 조성해 현재 4만8000여㎡ 면적에 다양한 품종의 연 식재로 전국 유명세를 타고 있으며 경주를 찾은 가족, 연인, 친구 등 많은 관광객들은 연꽃을 감상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있다.
동부사적지 주변 연꽃단지는 외지 관광객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무더운 한여름, 잠시 더위를 식혀주는 도심 속 피서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지역 경제 활성에도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다.
연꽃은 꽃이 핌과 동시에 연씨도 함께 실과(實果)로 성장돼 나오다 꽃이 완전히 만개했을 때 연씨도 완전히 익어간다. 연꽃은 낮에는 활짝 핀 꽃으로 화려한 자태를 뽐내다가 밤이 되면 봉우리가 돼 수줍고 청초한 느낌을 주는 다양한 매력을 지닌 꽃으로 낮 동안에는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가장 아름다운 자태를 볼 수 있다.
한편 첨성대 인근 꽃 단지에는 여름 꽃인 메리골드, 채송화 등 8종 5만 본의 여름 꽃단지를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 오는 23일부터 8월20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30분부터 9시까지 '꽃밭 속에 작은 음악회'를 열고 관광객과 시민들에 힐링과 추억의 시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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