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군이 청사 전 서석준 부총리의 흉상을 설치하고 제막식을 가졌다.(성주군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성주군이 지난 1983년 대통령 동남아 외교 수행 중 미얀마 아웅산국립묘지에서 순국한 청사 서석준(1938~1983) 전 부총리의 흉상을 설치했다.
성주군은 4일 흉상이 설치된 청사 도서관에서 유족과 기관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사 서석준 전부총리 흉상 제막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이날 제막식에는 경과보고, 식사, 축사, 유족대표인 차남 서익재 씨의 인사말 ,제막, 헌시낭독의 순으로 40분 가량 진행됐다.
흉상은 전국공모를 거쳐 선정돼 ㈜이상의 이상태 조각가가 청동주물로 제작했다. 높이 1.9m, 좌대 가로 2.6m 세로1m 규모에 조명시설을 갖춰 으며 행정관료로서의 명석함과 곧은 성품이 흉상을 통해 잘표현돼 있다.
전 서석준 부총리를 기리기 위한 청사 도서관 전경(자료사진)
김항곤 성주군수는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서석준 전 부총리의 숭고한 정신을 높이 기리면서 애국·애족정신이 후세에 영원히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청사 도서관은 1983년 10월 9일 아웅산묘소 폭파암살사건으로 미얀마의 수도 양곤에서 사망한 당시 부총리 청사(靑史) 서석준(徐錫俊 1938~1983)을 기리기 위해 서석준의 생가터에 건립한 청사기념관이 청사도서관의 전신이다.
청사기념관은 1987년 11월 8일 개관 이후 유족들이 도서관으로 사용해줄 것을 건의하여 1989년 4월 10일 청사도서관으로 재 개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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