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유람선 야간운항 개시…유람관광상품 다양화
포항 영일만유람선 모습.(사진제공=포항시)
[헤럴드 대구경북=은윤수 기자]올 1월부터 주간에만 하루 2회 운항을 해오던 관광유람선(러브크루저)이 지난 24일부터 첫 야간운항이 시작돼 영일만의 색다른 밤풍경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야간운항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일요일만 오후 7시 운항하게 되며 지난 21일 시범운항 때는 200여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이 승선해 야간유람선 운항에 대한 큰 호응을 나타냈다.
승선하게 되면 영일대해수욕장과 POSCO, 영일만항의 야경 등 지금까지 맛보지 못했던 진풍경을 바다위 선상에서 체험해 보는 색다른 맛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
밤바다 유람의 백미는 영일대해수욕장 일대 상가에서 뿜어내는 불빛과 POSCO의 공장 경관조명 불빛이 일렁이는 밤바다 수면과 어우러지는 빛의 향연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이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영일만 관광유람선은 258톤으로 길이 32.1m, 너비 10.56m, 400명이 승선할 수 있으며 동빈내항에서 출발해 영일만권내 POSCO와 영일만항, 호미곶 앞바다를 거쳐 되돌아오는 코스로서 토·일요일에는 2시간30분 코스로 운항을 하고 있으며 평일에는 1시간40분, 이번 야간코스는 1시간50분간 운항하게 된다.
지난 2014년 3월1일부터 중소형 크루즈선 6대를 운항해 온 운하크루즈는 포항운하를 따라 동빈내항과 송도 앞바다를 돌아오는 코스로서 년간 20여만 명이 이용하는 포항 최고의 관광상품으로 자리 잡았으며 올해는 운하구간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곤돌라를 도입키로 하는 등 유람상품의 다양화를 기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시는 영일만을 중심으로 하는 관광유람선 운항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지고 해양레포츠의 확산 등을 통해 명실공히 해양관광도시 다운 면모를 갖추는데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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