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수산자원연구소, 물렁가시붉은새우 10만마리 방류
울릉도 연안을 황금어장으로 가꾸기 위해 독도새우(물렁가시붉은새우)를 방류했다(울릉군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 경상북도 수산자원연구소가 독도 새우로 잘 알려진 물렁가시붉은새우 10만마리를 생산, 23일 울릉도 연안에 처음으로 방류했다.
이석희 경상북도 수산자원연구소장이 직접 울릉도를 방문한 가운데 최수일 울릉군수,이철우 울릉군 의회의장과 의원,어촌계장등이 참석해 울릉읍 사동 연안에서 새우 방류행사를 가졌다.
이날 방류된 어린 물렁가시붉은새우는 지난 1월~ 3월까지 울릉도·독도 해역에서 포획된 성숙한 암컷 새우를 구입해 연구소에서 직접 부화 , 사육한 것으로 질병검사를 마친 몸길이 1.5∼2.5㎝의 건강한 종묘이다.
동해안의 대표 고급 새우류인 물렁가시붉은새우는 수심 60∼650m의 깊은 바다에 서식하는 한해성 갑각류로서 주로 울릉도, 독도 근해 청정해역에 서식하며, 대부분 통발에 의해 어획되지만 그 자원량은 많지 않다.
최근 요리 프로그램 등 언론매체를 통해 동해안 새우류가 소개되면서 대도시에 전문점들이 생기는 등 수요가 급증하고,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겨울철에는 거래가격이 kg당 16만원을 상회할 정도로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품종이다.
또한 연구소에서는 이번 새우 방류와 더불어 독도에서 어획해 유전자 분석후 고유종으로 판명된 독도 고유 전복인왕전복 어미 30마리(암컷 20마리, 수컷 10마리)와 연구소에서 자체 생산한 어린 왕전복 2만마리를 울릉군 어·패류 중간육성장에 분양했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이번 어린새우 방류로 울릉도·독도 연안 어장에 황금어장이 형성돼 어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