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회 금요일 부서장·담당 연가 실시
영천시청 전경.(사진제공=영천시)
[헤럴드 대구경북=은윤수 기자]경북 영천시는 6월부터 월 1회 금요일을 '부담 없어지는 날'로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부담 없어지는 날'이란 부서장·담당이 한달에 한번(금요일) 연가를 실시해 하위 직원들이 스트레스 해소를 통해 자발적, 창의적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관리능력을 키우며 샌드위치 신세인 과장·담당(5·6급)들에게도 한달에 한번 업무 부담에서 벗어나 재충전의 시간을 갖도록 함으로써 상·하위 직원 모두의 부담이 사라지게 하는 날이다.
시의 경우 지난 2014년∼2015년 평균 연가일수가 5.4일로 매우 저조한 편이며 부서장의 경우는 평균 4.6일로 분기 1일 정도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마저도 사실상 하계휴가기간에 편중돼 있어 하계휴가를 제외하면 거의 연가를 사용하지 않는 실정이다.
평소 유연한 공직문화와 근무혁신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져 온 김영석 시장은 지난해 5월부터 월, 수, 금요일을 '가족사랑의 날'로 지정하고 자기 개발을 위해 야근을 하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가족사랑의 날'과 연계해 연가 사용을 활성화하고 직원들의 사고 역량 향상을 위해 '부담 없어지는 날'을 운영한다.
한편 '부담 없어지는 날'은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장시간 근로 관행을 개선하고 일과 가정의 양립 등 민간으로 확산시킬 긍정적인 면과 덤으로 매년 연말 미사용한 연가에 보상해 주던 연가보상비도 부서장·담당 230여명을 기준으로 2억 이상 절감할 것으로 예상돼 1석3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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