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문화재 자료로 지정된 문경 장수황씨 종택 전경(자료사진)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문경시가 오는11일 오후 산북면 장수황씨 종택 에서 제2회 고가(古家)음악회를 가진다.
문경시가 주최하고 세계유교문화재단(대표 황재천)과 문경예총(회장 지태섭)이 주관하는 이번 고가음악회는 싱그러운 초여름밤 옛 정취가 물씬 풍기는 분위기속에서 안동MBC 이희준 리포터가 진행한다.
이날 음악회 출연에는 신세대 트로트 가수 안희재 와 지역출신 성악가 이현영씨, 전통을 기반으로 대중 창작음악을 시도하여 인기를 누리고 있는 국악그룹 “놀다가” 등이 관객과 직접 호흡하며 고즈넉한 고가의 멋진 낭만의 추억을 선사하게 된다.
고윤환 문경시장은“400여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장수황씨 고택에서 고가음악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들려줄 여러 장르의 문화공연이 준비 됐다”며 “가족과,이웃과 함께 많은 시민들이 공연에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문경 장수황씨 종택은 단순한 '고택(古宅)'이 아닌 선인들의 숭고한 가르침을 전해주는 종가. 황희 정승의 청백리 정신을 가풍으로 여기며 면면이 이어오고 있다.
400여년전 문경시 산북면 대하1리에 건립됐으며, 1991년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36호로 지정됐다. 장수 황씨 종택 안에는 약 400년된 탱자나무가 높이 6m쯤 되는 우람한 자태를 뽐내며 경상북도 기념물 제 135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그 옛날 종가를 세운 조상은 세상을 떠났지면 종택은 지금도 건재하며 베품의 철학도 면면이 이어져 오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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