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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대 장애인 폐지 팔아 모은 돈 장학금 기탁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영주의 60대 장애인이 수시로 폐지를 수거해 모은 돈을 장학금으로 내놓은 아름다운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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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영주시 영주1동주민센터에 따르면 주민 이대성씨(61)가 최근 생활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해 써달라며 40만원을 주민센터에 기탁해 지역 저소득가정 중학생 2명을 선정, 직접 20만원씩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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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를 팔아 모은돈을 장학금으로 기탁한 지체 장애인 이대성씨(영주시 제공)

이 돈은 지체장애 3급 장애인 인 이씨가 불편한 몸을 이끌고 마을을 돌아다니며 모은 폐지를 팔아 마련한 것이라 더욱 값지고 소중한 것이다. 폐지 가격은 100원 이하에 불과하다.

이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적 장애 2급인 부인(49)과 살고 있으면서도 남을 위한 배려가 깊다. 그는 힘겹게 폐지를 수거해 모은 돈을 수시로 장학금으로 기탁해 왔다.

지난 해
230만원을 기탁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해만 세 차례, 올들어 지난 1월 등 지금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모두 190만원을 주민센터에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지난 2014년에는 영주시내 한 중학교에 30만원을 장학금으로 보내기도 했다.

특히 근면 성실한 탓에 2014년 새마을 지도자로 봉사자의 길을 걸어온 이씨는 매년 겨울철 김장 100박스와 친환경 빨래비누1000장을 손수 만들어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주는등 참봉사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이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나라와 주변으로 부터 도움을 받고 있기에 이를 보답하기 위해 어렵게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작은 성의를 표시했다고 말했다.

전병일 영주1동장은 자신의 가정 형편도 어려운데 남을 배려하는 이씨의 따뜻한 마음이 메마른 사회에 전파되어 좋은 본보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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