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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경찰청, '故 이기태 경감 추모흉상 제막식' 개최
지난해 '제70주년 경찰의 날' 국민생명 구하다 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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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11시 경주역 광장에서 열린 故 이기태 경감의 추모흉상 제막식에서 이철성 경찰청 차장이 고인의 넋을 기리고 있다.(사진제공=경주경찰서)


[헤럴드 대구경북=은윤수 기자]경북지방경찰청은 19일 오전 11시 경주역 광장에서 지난해 동해남부선 철로에서 국민의 생명을 구하다 열차와 충돌해 순직한 故 이기태 경감의 추모흉상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故 이기태 경감은 '제70주년 경찰의 날'인 지난해 10월21일 동해남부선 철로위에 누워있던 장애인을 구하기 위해 구조활동을 하던 중 열차와 충돌해 순직했으며 고인(故人)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경찰청과 한국철도공사가 공동으로 추모흉상을 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가족·친지, 이철성 경찰청차장, 조희현 경북지방경찰청장, 황승순 한국철도공사 상임이사, 최순호 한국철도공사 대구본부장, 김석기 국회의원 당선자, 최양식 경주시장, 권영길 경주시의회 의장 등 기관단체장 및 경찰협력단체 등 220여명이 참석했다.

이철성 경찰청 차장은 추도사에서 "지난해 경찰의 날 철길 위에 누운 장애인을 구하기 위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철길 위로 뛰어들었고 끝까지 구조의 손길을 놓지 않으시다 끝내 현장에서 순직하셨다"며 "고인은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갔지만 그가 남긴 국민을 위한 마음가짐과 살신성인의 희생정신은 우리 마음속에 언제나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故 이기태 경감의 장남은 아버지께 보내는 편지에서 "명절에도 근무하시느라 자주 함께하지 못해 아버지의 마음 속 얘기들을 많이 듣지 못한 것이 정말 후회스럽다"며 "저희들을 잘 키워주신 사랑하는 아버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경찰관으로 여기 이 자리에 늘 계시면서 저희들을 잘 살펴주십시오"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한편 故 이기태 경감은 지난 1982년 10월16일 경찰에 임용됐으며 2015년 10월21일 순직해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돼 있다.


yse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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