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문화재단이 7일 오후 5시 경주교촌마을 광장에서 올해 첫 선을 보인 가면무희마당극 '신라오기(新羅五伎)'의 공연 모습.(사진제공=경주문화재단)
[헤럴드 대구경북=은윤수 기자]경북 경주문화재단은 경주교촌마을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신개념 가면무희마당극 '신라오기(新羅五伎)'의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첫 공연이 7일 오후 5시 경주교촌마을 광장에서 500여 관객과 함께 진행됐다. 마당놀이 형태의 '신라오기'는 최치원의 향악잡영 오수(五首)에 모티브가 있다. 오기는 금환(저글링), 대면(무용), 산예(사자춤), 월전(가면극), 속독(무용)을 말하며 공연은 이를 중심으로 다섯 마당으로 구성됐다.
20년간의 당나라 유학 생활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온 최치원이 교촌마을에서 서라벌 광대패들의 공연을 보고 화려한 춤과 뛰어난 기예에 탄복해 다섯 수의 시를 지어 화답한다는 스토리이다.
김완준 경주문화재단 사무처장은 "신라오기는 신라의 역사문화콘텐츠를 현대에 접목시켜 탄생한 공연물"이라며 "향후 경주를 대표하는 야외 브랜드 공연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연 '신라오기'는 오는 9월까지 매월 첫째주 토요일 오후 5시 경주교촌마을 광장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문화재단 콘텐츠개발팀(054-748-7721)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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