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전쟁 해소, 생필품·건축자재 수송 원활할 듯
다목적 화믈선인 3000t급 미래 13호가 7일 울릉도 사동항에 처녀 입항했다.(울릉군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포항~울릉 간 항로에 3550t급 대형 화물선 미래 13호가 7 일 취항했다.
㈜미래해운 소속 미래 13호가 6일 저녁7시 차량과 일반 화물, 부식등 300t 을 실고 포항구항 옛 GS 칼텍스 부두를 출발 ,이튿날인 7일 아침6시 경 울릉도 사동항에 처녀 입항했다.
대형 화물선 취항과 관련, 물류수송에 숨통이 트였다며 울릉도 주민들이 일제히 반색하고 나섰다.
건설업을 하는 A(61)씨는 “다목적 화물선 취항을 바라고 있던 터라 무엇보다 기쁘다. 공사용 자재는 물론, 일반 화물들이 원활하게 수송될수 있어 지역경제 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난1월에 지어진 미래13호는 길이 86.5m 폭 15m, 경제속력 13노트로 승용차만 적재할 경우 86대가 한 번에 들어간다. 5t트럭 18대, 25t 트레일러 8대, 탱크로리 14대, 잡화, 유류, LPG, 믹스트럭, 굴착기 등의 수송도 가능해 울릉도 지역의 건설경기도 활성화 될 전망이다.
또 넓고 깨끗한 일반 선실도 잘 갖춰져 있어 화물차 기사는 추가 운임 부담 없이 차량과 함께 포항과 울릉 간을 오갈 수 있다.
승용차만 적재할경우 86대가 한번에 들어갈수 있는 넓은 화물 공간이 앞으로 울릉도 물류 수송에 큰 도움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이 화물선은 포항(송도)구항 옛 GS칼텍스 부두에서 월·수·금요일, 울릉도 사동 항에서 화·목·토요일에 각각 출발한다.
선박에 화물이 꽉 차야 운항하던 기존의 화물선과 달리 요일별 정기적으로 운항해 섬주 민들은 물류수송에 획기적인 변화가 오게 됐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초대형 화물선인 만큼 동해상에 5m가 넘는 높은 파도에도 날씨에 관계없이 운항이 가능해졌다.
특히 겨울철 썬 플라워호의 정기 검사로 인한 휴항과 소형 화물선의 장기간 결항으로 우산고로쇠 수액과, 홍해삼등 울릉도 특산품 수송이 여의치 않았지만, 미래 13호의 취항으로 말끔히 해소된다.
또 화물을 보내기위해 이른 새벽부터 우체국과 일반 택배 회사 앞에서 몇 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리며, 또 동절기 신 선류와 유제품, 일반 부식 등 이 떨어져 불편을 겪어야 했던 것도 이제는 옛말이 됐다.
조상현 미래해운 전무는 “회사의 이윤 창출도 중요하지만 울릉도주민들이 원활한 물류 수송과 물류비 절감에 도움이 되는 일이 우선인 만큼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화물선 운항에 는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소청~대청~백령도, 인천~연평도 등 섬 지역에 화물선을 투입한 미래해운은 지난해 건조한 6천543t급 대형 카페리화물선 미래 11호 등 5척의 중·대형 카페리 화물선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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