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유치 위해 민·관이 한마음
송광호 노래교실 회원들이 '추억의 경주 수학여행' 프로그램에 참여해 불국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신라문화원)
[헤럴드 대구경북=은윤수 기자]최근 각 지자체 주요 관광지마다 한복 등 의복체험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중장년층들의 수학여행 필수코스였던 경주에서는 지난 2007년부터 옛 교복을 입고 그때 그시절 추억을 찾아 떠나는 '추억의 경주 수학여행'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추억의 경주 수학여행'은 복고가 새로운 대세가 되면서 8년동안 매년 2000여명 이상 총 1만6000여명이 참가하는 등 경주만의 특색있는 관광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2일∼3일까지 1박2일 동안 서울, 경기권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표 노래강사인 송광호 강사가 자신이 지도하고 있는 노래교실 회원 360여명과 초청가수, 매니저 등 총 380여명이 추억의 수학여행에 참가키 위해 경주를 찾았다.
송광호노래교실은 지난해 200명에 이어 이번이 4년째 수학여행으로 매년 점점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옛 교복을 입고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교복을 갈아입고 각 반별로 연대장, 선도, 주번 등을 정한 뒤 인솔교사와 함께 불국사에서 옛날 그 포즈로 사진을 찍고 숙소로 이동해 졸업장 및 개근상 등을 수여했다.
또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반별 댄스경연과 장기자랑 시간고 가졌으며 특별히 각반 연대장 역할을 한 가수 9명이 등장하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둘째날은 경주의 새로운 관광 명소인 읍천항, 파도소리길 탐방하고 첨성대와 인근 꽃밭단지를 돌아보면서 아쉬게 마무리 했다.
회원들을 인솔한 송광호 강사는 "벌써 추억의 경주 수학여행에 4번째 참가하고 있다"며 "기존 참가했던 회원들의 반응이 좋아 또 방문하게 됐으며 50-60대가 주축인 노래교실 회원들에게 딱 맞는 프로그램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진병길 신라문화원장은 "경상북도, 경주시와 민이 합동으로 노력해 평일 관광객 유치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전국 각 지자체나 농협 등에서 시민들의 문화향유 확대를 위해 노래교실을 많이 개설하고 있어 잠재고객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yse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