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일 도 본청 10개 실국과 도 교육청의 2016년도 제1회 추가경정 세입·세출안 심사를 했다.
이날 심사에서는 중복예산 편성등의 문제점들에 대한 예산결산특별위원들의 날선 질타와 지적들이 쏟아져 나왔다.
윤종도 의원(청송)은 '중국관광객유치홍보' 사업이 서울 등에서 시행되는 사업을 모방해서 편성된 것이 아닌지 지적, 경북만의 차별화된 아이템을 부각시켜 효과성 있는 관광객 유치사업을 해줄 것을 강조했다.
장두욱 의원(포항)은 소나무 재선충병 방재사업이 투입되는 예산에 비해 재선충병 발생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 방재업체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와 구역 책임제 시행으로 소나무 재선충병의 재발을 막는 등 강한 조치를 요구했다.
박문하 의원(포항)은 경북의 설화 및 위인들을 소재로 한 뮤지컬, 드라마 세트장 건립사업은 기획력 부족 등으로 대중들에게 어필하지 못해 실패한 전례가 많은 만큼 경북의 문화를 테마로 한 드라마 제작 사업예산 편성 시 신중한 검토를 주문했다.
나기보 의원(김천)은 추경에 행사성 사업예산의 신규 편성이 많다고 지적, 특히 축제관련 예산이 실과별로 유사사업이 많을 뿐만 아니라 특정지역에 사업이 편중돼 있고 시군에 대한 보조비율도 일정치 않다고 재고를 요청했다.
이진락 의원(경주)은 문화해설사 관련 교육 예산 규모가 매년 동일하다고 지적, 예산을 확대해 심도 깊은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우수 해설사 양성 과정 등 수준 높은 문화해설사 양성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박영서 의원(문경)은 충북도와 경북도의 경계도로를 살펴보면 충북도 쪽은 선형계량이 돼 있으나 경북도 쪽은 전혀 개량돼 있지 않다고 주장, 지방도 관련 건설행정이 비교되지 않도록 적절한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전했다.
이태식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계수조정까지 최선을 다해 추경예산이 효과적으로 편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심사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