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 청사(자료사진)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 강원 동해해양경비안전서는 수입수산물 판매·유통업체에서 일하면서 거액을 횡령해 도박으로 탕진한 A씨(47)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혐의로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A 씨는 2010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약 5년간 수입수산물 판매·유통업체에서 수산물 납품과 수금업무를 하면서 거래업체로부터 받은 납품대금 일부만 회사에 입금하고 나머지 5억1천만 원을 횡령한 혐의다.
A 씨는 횡령한 돈의 대부분을 카지노 도박장을 출입하면서 탕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A 씨는 또 미수금을 추궁하는 회사 대표에게 '사장님 죄송합니다. 앞으로 독하게 살겠습니다'라는 문자를 보내고서는 바로 다음 날에도 카지노를 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 대표 가 씨는 "A씨가 항상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 믿고 맡겼는데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 됐다"고 말했다.해경은 A 씨를 상대로 여죄 가 있는지에 추가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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