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청앞 에 장기간 불법 천막을 설치해 농성한 아사히 비정규직 불법 천막에 대해 행정대집행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구미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구미시가 지난 21일 시청정문과 아사히글라스화인테크노코리아(주) 앞에 설치된 아사히 비정규직 지회의 불법천막에 대해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일본계 기업인 아사히글라스는 지난해 6월 하도급업체인 GTS 근로자들이 노조를 결성하자 한 달여 만에 GTS와의 도급 계약을 해지했다.
이에 GTS 노조는 부당해고를 주장하며 지난해 7월에는 아사히글라스 정문 앞에서 천막 농성을 시작했고, 10월부터는 구미시청 정문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였다.
시는 노사분규 는 이해 당사자 간 대화로써 해결함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남유진 구미시장이 직접 아사히글라스화인테크노 대표와 아사히비정규 지회 노조대표를 만나 시의 입장을 전달하고 원만한 해결을 촉구해왔다.
구미시가 불법 천막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실시하고 있다.(구미시 제공)
그동안 노사 당사자 간 실무자 회의가 수 차례 열리는 등 중재가 있었으며 복직요구와 복직 불가라는 상반된 입장만 되풀이 하는 과정에서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고 노조의 집회는 계속 이어져 왔다.
그동안 기업인, 시민단체,시민들 까지도 도시 미관을 훼손하는 불법천막과 현수막을 철거해 줄 것을 요구하고 시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는 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해 구미시의 강력한 법집행을 요구해 왔다.
결국 구미시는 3차에 걸쳐 자진철거 요청을 했으나 이에 노조가 불응하자 행정대집행 절차에 의해 불법으로 설치된 천막과 현수막을 강제 철거했다.
이날 행정대집행은 오전 7시30분경 직원700여명과 포클레인, 대형트럭 등 중장비를 동원해 궂은 날씨 속에 진행됐다.
구미시 관계자는 “이번 행정대집행을 계기로 앞으로 시민 불편을 초래하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이미지를 훼손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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