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울릉 독도가꾸기회가 매년 봄철 일본 서부지역에서 떠내려온 쓰레기를 수거하며 독도 수호 의지를 천명하고있다(푸독회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일본의 독도침탈 야욕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 단체가 매년 울릉도 해안정화 작업을 통해 일본의 만행을 규탄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북울릉도 유일의 독도 관련 단체로 전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푸른 울릉·독도가꾸기회(회장 정장호)’가 4월의 마지막 주말인 23일 울릉도 해안 변을 찾아 정화활동을 펼쳤다.
이날 정화작업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이창관, 전직회장 및 남·여 회원 40여 명이 참여해 울릉도 유명 관광지인 저동 촛대암 해안 산책로를 출발해 도동 여객선 선착장까지 따라가며 바닷가에 쌓인 각종 쓰레기를 청소했다.
수거한 쓰레기는 일본에서 떠내려 온 다양한 어구와 일제 전자 제품, 각종 생활 쓰레기, 밧줄, 부의, 그물 등 50여 포대 1t에 달했다.
정 회장은 “최근 일본 구마모토(熊本) 지진을 생각하면 아픔을 공유하고 싶지만 아베 정권의 퇴행적 역사인식을 미뤄 볼 때면 화가 치밀어 오른다.”며 “일본 서부지방에서 떠내려 오는 쓰레기가 봄철 울릉도를 오염시키고 있지만 매년 해안 정화작업을 통해 일본의 독도침탈을 규탄하고 독도를 지킨다는 의미를 담아 청소를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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