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전 분기 대비 3193억원 증가
포스코 본사 전경.(사진제공=포스코 포항제철소)
[헤럴드 대구경북=은윤수 기자]포스코가 21일 콘퍼런스콜을 통한 기업설명회(IR)에서 개선된 1분기 경영실적을 내놨다.
포스코의 연결기준 1분기 경영실적을 보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12조4612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3193억원 증가한 6598억원, 당기순이익은 2430억원 증가한 352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대비 2.9%p 상승한 5.3%로 나타났다.
이는 건설부문의 매출과 이익은 감소됐으나 철강부문과 포스코대우, 포스코차이나 등 트레이딩 부문에서 실적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장가항포항불수강과 POSCO MEXICO는 흑자전환했고 PT.KRAKATAU POSCO와 POSCO SS-VINA의 영업적자 폭도 축소되는 등 해외 철강법인들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포스코 별도기준으로도 매출 5조7671억원, 영업이익 5812억원, 당기순이익 445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 2109억원, 당기순이익 1841억원이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철강사의 구조조정 가시화와 탄소강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인한 시황 개선과 함께 포스코 고유의 고부가가치 제품인 월드프리미엄(WP) 제품 판매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WP제품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25만5000톤 늘어 368만2000톤을 기록했고 전체 제품 판매에서 WP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44.5%로 전 분기 대비 4.8%p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대비 3.9%p 상승한 10.1%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재무구조도 지속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은 연결기준으로 전 분기 대비 1.4%p 줄어든 77.0%를 기록했고 별도기준으로도 전 분기 대비 0.1%p 줄어 19.2%를 기록했다.
특히 별도기준으로는 현금성 자산의 총액이 차입금 보다 많아져 순차입금이 전 분기 3413억원에서 1분기에 -35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년 여간 노력해 온 재무구조 개선의 성과가 구체화되고 있다는 평가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7월 경영쇄신안 발표 이후 지속 추진 중인 계열사 구조조정도 1분기에 6건 완료했다. 발전부문 계열사인 제네시스를 매각했고 포스코러시아 청산 작업을 마무리했으며 포스코그린가스텍 합병도 완료했다. 올해 계열사 구조조정을 통한 재무개선 효과는 약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목표는 58조7000억원, 조강생산과 제품판매 목표는 각각 3720만톤, 3530만톤으로 발표했다. 투자비는 지난해보다 3000억원 늘어난 2조8000억원, 순 차입금은 지난해보다 1조9,000억원 줄어든 14조6000억원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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