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어르신 추억의 선사로 마을회관 시끌
예천군이 문화적으로 소외된 마을을 대상으로 영화관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예천군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기자]경북예천군이 19일부터 관내 경로당 과 마을회관을 순회하면서 추억의 영화를 상영하는 ‘찾아가는 작은 영화관’을 운영한다.
20일 예천군에 따르면 주2회로 운영되는 찾아가는 작은 영화관은 지난 19일 은풍면 우곡2리 마을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문화적 혜택이 상대적으로 소외된 마을을 찾아 감동과 재미를 안겨줄 영화를 상영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으로 시작되는 영화관 운영은 농촌 지역 주민들의 건전한 여가 생활을 돕고 한 편의 영화를 함께 감상하며 지난 세월을 돌아보며 공감 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날인 19일 은풍면 우곡2리 마을 입구에서 초저녁부터 영화 홍보차량이 안내방송을 하자 주민들이 앞 다퉈 마을회관에 모여 들었다. 이날 상영된 영화는 어르신들의 살아 온 이야기로 더욱 공감할 수 있는 영화 ‘국제시장’을 상영했다.
영화가 시작되기전 재능기부자의 감미로운 색소폰 연주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특히 영화상영전 재능기부자의 흘러간 노래를 감미로운 색소폰 연주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영화상영중 음료수와 간식을 제공해 어르신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영화 관람을 한 주민 B(65)씨는 “영화는 영화관에서만 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가까운 마을회관에서 정겨운 이웃들과 감상할 수 있어 더없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현준 예천군수는 “어르신들이 영화 감상에 저렇게 기뻐하시니 무척이나 다행이다.” 며 “앞으로 문화적으로 소외된 마을을 찾아나서 문화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