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후송해 무사히 수술을 받게한 울릉경찰서 소속 손광득 경위(울릉경찰서 제공)
손 경위는 지난 14일 오전 7시20분께 근무지인 북면 천부리 공사현장에서 화물운송용 곤도라를 작동하던 현장인부 A(40.대구광역시)씨가 오른손 검지와 중지 손가락의 두 번째 마디가 절단됐다는 신고를 받았다.
현장에 도착즉시 112순찰차에 환자와 보호자를 태운 손 경위는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후 50분 이상 소요되는 울릉군 보건의료원까지 의 후송시간에 침착한 순간의 기지를 발휘해 경찰서 상황실과 울릉군 보건의료원에 연락을 취했다.
손 경위는 환자의 손가락 봉합수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 육지의 큰 병원으로 후송이 불가피하다며 군 의료원측에 헬기까지 요청하며 응급 치료를 위한 모든 연락을 취했다.
연락을 받은 울릉군 보건의료원은 원거리 북면 천부 리 에서 환자가 도착하는 동안 관련 기관에 헬기 후송을 요청, 발빠른 대응으로 이날 오전10시30분께 환자를 대구 동산의료원으로 환자를 이송하여 봉합수술을 하는데 성공했다.
조금만 늦었어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급한 상황에서 손 경위의 침착하고 차분한 대처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무사히 수술을 마쳤다.
사고 현장 동료 인부들은 "손경위가 당시 환자를 수송할때 마침 자신의 부모형제가 위독에 처한것 처름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이 너무나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손경위는 “경찰로서 당연히 하여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을 잊지 않았으며, “앞으로 언제, 어디서고 경찰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지체 없이 달려가 안전하고 편안한 고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현재 성공적인 봉합 수술로 퇴원해 통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