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은윤수 기자]경북 영천시는 과수 농가의 고품질 과실생산과 결실안정을 위해 농업기술센터에서 매년 과수꽃가루은행을 운영해오는 가운데 올해는 4일부터 문을 열고 농가들을 맞이한다고 밝혔다.

과수꽃가루은행은 농가에서 꽃을 따오면 인공수분을 할 수 있는 꽃가루로 만들어 제공하고 있으며 매년 800명이 넘는 사과, 복숭아 등 과수 농가들이 이렇게 공급된 꽃가루를 이용해 굵고 모양이 좋은 과일들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올해는 따뜻한 날씨로 인해 개화시기가 지난해 보다 1~2일, 평년보다는 4~5일 빨라질 것으로 예상돼 결실관리를 위한 인공수분 준비를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과수꽃가루은행을 통해 만들어진 꽃가루는 일반 시중에서 판매되는 수입산 꽃가루보다 발아율이 높고 활력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시는 과수농가의 노동력 절감을 위해 100여대의 인공수분기를 무상으로 임대해주고 있으며 올해 쓰고 남은 꽃가루는 초저온 냉동고를 이용하는 보관도 대행해주고 있어 농업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영석 시장은 "본격적인 개방화 시대를 맞아 품질 좋은 과일을 생산하는 것이 곧 경쟁력"이라며 "앞으로도 영천 과일의 품질 고급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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