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벚꽃과 목책다리, 하얀분수가 상춘객을 유혹하고 있는 안동의 월영교 모습(안동시립 민속박물관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겨우내 잠자던 월영교 분수가 드디어 새하얀 물줄기를 토해낸다.
국내에서 가장 긴 나무다리로 알려져 있는 경북 안동 월영교(月映橋) 분수가 지난 2일부터 본격가동에 들어갔다.
3일 안동시립민속박물관에 따르면 월영교 분수는 2일 첫 가동을 시작으로 11월 초까지 매 주말(토, 일요일)에만 가동하며 하루 3회(12:30, 18:30, 20:30)에 20분씩 가동한다.
월영교는 주변에 민속박물관(야외박물관 포함)과 호반나들이길 이 있어 가족과 연인들의 산책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 안동보조댐 내에 위치해 시원한 낙동강의 조망과 강바람을 만끽하며 휴식을 취하고 건강을 다지는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야간에는 만개한 벚꽃에 주변야경과 분수의 조화로 더욱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화려한 조명에 아름다운 모습을 달리하는 안동의 명물 월영교(안동시립 민속박물관 제공)
36억원을 들여 지난 2003년4월에 준공한 월영교는 길이 387m, 너비 3.6m로, 다리 한가운데 수중조명시설이 안동댐을 배경으로 환성적인 경관을 제공해 관광명소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댐 건설로 수몰된 월곡면의 월영대가 선성현객사 옆에 옮겨져 있어 "월영교"라고 명명했으며 안동에 살았던 "먼저 간 남편을 위해 아내가 자기 머리카락으로 짚신을 만든" 이응태 부부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담아서 미투리 모양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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