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어업의 불모지인 울릉군이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하는 한편 과감한 양식업에 예산을 투자해 어업환경변화에 대처하고 있다.(울릉군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울릉군이 연안생태계 활성화 및 어업생산력 증대를 통한 어업인 소득 향상에 나서는 등 급변하는 어업 환경변화에 대처하고 있다.
군은 FTA 등 국제수산업 여건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기후온난화 등으로 감소된 어업자원의 증강을 위해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해 본격적으로 수산종묘를 생산하고 있다.
양식불모지인 울릉군에서에서는 2013년부터 30여억원을 투입해 어패류중간육성장, 수산종묘배양장을 과감히 건립함과 동시 심해수중가두리 2개소, 소규모 표층가두리시설 설치 등 양식기반시설을 확충했다.
금년에도 추가로 표층PE사각가두리(40m×15m) 1개소를 설치하고 현재 건조중인 4t급의 관리선이 준공되면 5월 중 양식 현장에 투입한다.
어촌계 어장에서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울릉군 제공)
4월부터 조피볼락치어 생산을 시작으로 6~7월 홍해삼, 가을철 넙치종묘 등을 각각 20만미를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된 치어들은 일정기간 울릉군 수산종묘 배양장에서 성장시킨후 연안에 방류하고, 일부는 해상가두리에 입식하여 상품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또 사업비 1억을 투입, 북면 해역에 정치성 구획어구를 시설한다. 울릉도 연안에 회유하는 방어와 고등어, 전갱이 등 다양한 어류를 심해가두리 와 표층가두리에 입식하여 시범 육성시킬 방침이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 다양한 양식사업 추진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지역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양식기술과 양식시설에 대하여 차후 어촌계 등에 이양하여 어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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