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 전시 담당자가 관람객들에게 '일본 고훈문화'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국립경주박물관)
[헤럴드 대구경북=은윤수 기자]국립경주박물관은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특별전 '일본의 고훈문화'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일본 나라국립박물관의 특별협력으로 55일간 개최돼 일평균 1594명이 관람하는 등 총 8만7662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일본에서 고훈(古墳)은 3세기부터 7세기까지의 대형 무덤을 가리키며 고훈이 조성됐던 기간을 고훈시대라고 부른다. 이번 특별전은 고훈시대의 문화 전반을 소개하는 국내 최초의 전시회였다.
55일 전시기간 동안 일본 내 9개 기관에서 출품한 380점의 문화재를 전시했으며 이 가운데 일본의 국보가 29점, 중요문화재가 197점이었다. 여기에 당시 한·일 교류의 일면을 보여주는 우리 문화재 20점이 비교자료로서 함께 선보였다.
특별전을 찾은 일본인 학자는 "일본에서도 고훈시대의 대표적 문화재들이 이처럼 한 자리에 모인 적은 없었다"며 "일본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국립경주박물관 관계자는 "이 특별전을 계기로 두 나라의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활발한 문화교류로써 한국과 일본이 더욱 친근한 이웃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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