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국 변호사가 24일 오전 11시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4.13총선 경주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헤럴드 대구경북=은윤수 기자
[헤럴드 대구경북=은윤수 기자]50일도 채 남지 않은 20대 총선에서 용산참사의 진압 책임자와 철거민측 변호사가 경주에서 맞붙어 총선 최대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권영국 변호사는 24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 생명을 짓밟고 공적인 자리를 개인의 출세를 위해 헌신짝처럼 내버리는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자가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고 나서는 불의한 현실에 침묵하고 있을 수 없었다"고 출마 동기를 밝혔다.
또 "안강 풍산금속에서 열악한 노동현실에 맞서 노동자의 권리를 실현하기 위해 젊은 청춘을 불태웠던 저는 김석기 예비후보의 감춰진 진실을 폭로하고 이를 지원하고 있는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을 심판하기 위해 대구경북 심장부인 경주에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권 변호사는 "단순히 불의한 개인과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총선출마를 결정한 것만이 아니다"며 "이번 총선출마를 계기로 재벌과 부자 정권에 대한 심판을 넘어 불 꺼진 대구경북지역에서의 민주진보정치를 살려내는 밑불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권 예비후보는 포항제철공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풍산 안강공장 노조활동으로 해고된 뒤 사법시험에 합격해 민주노총 법률원장,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노동위원장, 한겨례신문 사외이사,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이사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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