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지난 8일 대구지역 곳곳에서 지진운이 나타나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11일 네티즌들에 따르면 당시 대구에서 경북 경산지역 상공까지 파도가 출렁거리는 것을 연상시키는 대규모 구름층이 하늘을 덮는 현상이 목격됐다.
누리꾼들은 이 구름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려 '지진운'이라고 밝힌 뒤 지진 발생을 우려했다.
회사원 조모(23)씨는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지진운 감지 후 충남 금산에서 지진이 발생된 사실을 알았다"며 "동료들 사이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에서 나타난 지진운도 지각 활동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며 "지진에 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걱정했다.
이와 관련,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대구경북지역에서 규모 3.0 이상 지진은 1979년 이후 50여 차례 발생됐다"며 "하지만 지진운과 지진과의 관계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11일 오전 5시 57분께 충남 금산에서 발생했던 규모 3.1 지진은 사전에 지진운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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